배양발아 메일·견과 비건푸드 ‘로우놀라’ 개발. 소비자 호평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 지난해 8월 특허출원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견과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먹고 나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이 때문에 견과류에서 멀어지는 상황도 생긴다.

때문에 아무리 몸에 좋은 견과류도 결국 체내 흡수율이 선행돼야 한다. 슈퍼푸드도 비건(vegan) 푸드도 먹고 난 후가 중요하다.

한동룡(43)·허진경(39) 공동대표가 운영중인 ‘리틀엔팬트리’(littleandpantry)는 지난해 8월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을 마쳐 눈길을 끌고 있다.

리틀엔팬트리가 소개하는 소화가 잘되고 영상소를 높인 제품은 ‘로우놀라’.

허진경 대표는 가공을 최대한 줄인 자연 식물식 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마켓에서 발아시킨 메일을 접한 후 책이나 유투브 등을 통해 로우놀라를 공부하면서 레시피를 개발했다.

지인에게 자주 만들어주던 로우놀라 레시피는 2017년 귀국후 소규모로 시작한 사업 아이템이 됐고, 지난해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로우놀라는 로우(Raw)와 그래놀라(Granola)의 합성어로, 열을가하지 않고 만드는 시리얼의 한 형태다. 리틀엔팬트리의 로우놀라는 메밀과 씨앗, 견과류를 모두 배양 발아하고, 이를 저온 건조한다는 2가지 특징을 지닌다.

배양발아는 견과류마다 발아 시간이 다르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꽤나 어려운 작업이다.

껍질이 단단한 아몬드나브라질너트의 경우 8시간, 부드러운 캐슈넛은 2시간, 피칸이나 호두 등은 4~6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발아과정을 거친 메밀이나 견과류는 축축한 형태가 되는데 이를 바삭하게 만들면서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비법은 바로 섭씨 46도 이하에서 건조시키는 저온건조에 있다.

한동룡 대표는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복잡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소화력과 영양소를 높일 수 있어 제품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로우놀라는 발아후 식감이 부드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온건조과정을 마치면 오히려 튀기지 않았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바삭함이 유지되며, 눅눅해지지 않기 때문에 우유 등에 넣어 먹는 시리얼로도 적합하다.

종류도 다양해 견과류와 햄프씨드등이 들어간 ‘씨드앤넛츠’를 비롯해 ‘오렌지앤진저’, ‘카카오앤베리’, ‘코코넛라떼’등도 있으며, 아몬드에 대추야자와 핑크솔트 등을 넣어 둥글게 빚은 ‘로우 에너지볼’도 인기다.

모두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거쳤다.

리틀엔팬트리는 맛있으면서도 소화가 잘되는 건강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향후 전라도로 이전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남다른 아이템으로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리틀엔팬트리의 제품은 2019년 4월 4일(목)에서 7일(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전관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 힐링 전문 전시회인 '힐링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단법인 힐링산업협회와 마이스전문기업 주식회사 이즈월드와이드가 공동 개최하고 스트레이트뉴스가 후원하는 힐링페어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힐링’ 콘텐츠 전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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