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2년의 공백을 깨고 재기의 순간이 다가왔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주전 3루수를 꿰차며 개막전 선발 출전을 확정했다.  강정호는 29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주전 3루수로 강정호, 유격수로 에릭 곤잘레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파워는 확실히 위협적"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수비 범위나 운동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강정호, 곤잘레스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강정호와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모란은 좁은 수비 범위가 문제로 밀렸다.

2016년 12월 음주운전을 저질러 두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초반만 해도 백업 자원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강정호는 11경기에서 타율이 0.179(28타수 5안타)에 불과하지만, 안타 5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 주전 3루수 확정 소식에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강정호는 콜린 모란과 함께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모란이 2018년 시작부터 대다수 경기에 출전했다. 강정호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1년 공백 끝에 다시 야구와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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