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언중유골(言中有骨) 같은 ‘탄핵 반대 발언’에 맞대응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낸시 펠로시의 탄핵 반대 발언에 대해 매우 감사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내가 잘못한 적이 없다는 사소한 사실, 경제와 실업은 역대 최고, 군대와 재향군인(정책)은 위대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떻게 탄핵을 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탄핵 반대 발언’을 겉으론 감사를 표했지만 탄핵이란 자체를 언급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현재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펠로시 의장은 지난 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를 통해 "탄핵은 나라에 분열을 일으킨다"며 "너무나도 강력하고 압도적이며 당을 초월하는 무언가(근거)가 있지 않는 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 대통령)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과 더불어 민주당 주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불확실한 탄핵을 강행하다 실패해 대통령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바에는 내년 대선에서 확실히 이기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 걸맞는 인물인가"라는 질문에 "도덕적으로도, 지적으로도, 호기심을 가지고 보아도 걸맞지 않다"며 "나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미국 대통령에 걸맞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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