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아직까지 별다른 조취 없어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렌턴 소재 보잉사 조립공장에서 한 근무자가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를 살피고 있다. 몇몇 국가의 항공사들은 최근 5개월 사이 두 번의 추락 참사를 낸 보잉 737 Max 8의 안전성 논란에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미 항공 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렌턴 소재 보잉사 조립공장에서 한 근무자가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를 살피고 있다. 몇몇 국가의 항공사들은 최근 5개월 사이 두 번의 추락 참사를 낸 보잉 737 Max 8의 안전성 논란에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미 항공 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에디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기종인 보잉737 맥스8 기종의 운항중지 여부를 놓고 미국 정부가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이 기종에 대해 항공 운항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성명을 통해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보잉737 맥스8 기종에 대해 일시적으로 운항중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 이후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호주, 중국 등 전세계에서 보잉737 맥스8 기종 운항중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싱가포르,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에티오피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 이어 영국과 독일, 프랑스, 폴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아일랜드, 오만, 터키, 말레이시아 등이 이 기종 운항을 중지하거나 자국 내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에선 아직 이런 움직임에 별다른 조취를 취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사고 기종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컨슈머리포트는 "FAA가 그랬듯 추가설명 없이 대중들에게 그 기종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두 번의 비극(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와 라이온에어 추락사고)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공포를 완화시키기엔 너무나 부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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