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가채무 경고 대한 선제적 대응 분석
ECB 자료 분석 이래 가장 많은 인출

(출처=유럽중앙은행/블룸버그통신)
(출처=유럽중앙은행/블룸버그통신)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의 국가채무 수준에 대해 거듭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탈리아 비금융회사들이 은행에서 집단으로 돈을 인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자료를 인용해 이탈리아의 비금융회사들이 지난달 하루아침에 예치한 예금 200억 유로(230억 달러) 이상을 인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의 세금 인상과 규제법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블룸버그는 지난 1월 은행 인출은 16년 전 이 자료 분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이탈리아는 "높은 채무와 낮은 성장, 높은 실업으로 인해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집행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부채비율은 28개 회원국 중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높다.

집행위는 현재 이탈리아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131.7%로 EU가 권고하는 공공부채 상한선(GDP 60%)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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