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1박2일 동안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두 정상을 보좌하는 수행단도 대부분 드러났다. 세기의 외교 이벤트인 만큼 양쪽 모두 대외라인과 최측근 보좌진을 중심으로 수행단을 꾸렸다.

북한측에서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동행한 주요 인사들이 다시 총출동했다.

미국측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 등으로 짜여졌다.

이번 미국측 수행단에 ‘강경 매파’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빠진 게 눈길을 끈다.

중대 외교·안보 현안을 다루는 북미 정상회담 자리에 백악관의 안보사령탑이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외교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주말 한국 방문을을 전격 취소한 것처럼 이번에도 베네수엘라 문제가 하노이행 불발의 사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북측을 배려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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