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100% 지지
美, 베네수엘라 사태 군사개입 시사

(출처=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트위터)
(출처=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트위터)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ㆍ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한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남미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카라카스의 폭군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베네수엘라 국민의 음식과 의약품을 태웠을 때 춤을 추었다. 지난 토요일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을 죽이고 고통당하는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폭력에서 자유에 이르기까지 베네수엘라의 여행에서 단지 하루 더 걸렸습니다. 마두로는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유를 발전시키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 미국 국민의 결의, 베네수엘라 국민의 용기: 베네수엘라의 악몽은 끝날 것이고, 베네수엘라는 다시 자유로워질 것이며, 그 나라 국민들은 자유를 위해 다시 태어난 ‘자유의 새로운 탄생’을 보게 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리마그룹 회의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자유가 복원될 때까지 계속해서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캐나다와 중남미 10여 개국으로 구성된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의장과 회담을 진행하고 베네수엘라 사태의 대책을 논의했다. 과이도 의장은 이 자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움직임을 견제하지 못 할 경우 미국 전체의 위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리마그룹 회의는 23일 미국 및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물품 반입 문제를 두고 베네수엘라 국경에서 정부와 주민들이 유혈갈등을 빚으며 최소 2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친 가운데 이뤄졌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이곳에 보내 당신과, 그리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우리의 동맹들과 함께 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과이도 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며 "지난 주말(23일)의 비극적인 사건은 미국의 결의를 굳히게 했다"고 말했다.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같은 날 미국은 국제사회의 구호 물품 반입을 방해한 마두로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4개 주의 주지사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에도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의 해외자산을 동결하는 등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