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모든 일이 잘되면 1∼2주 내에 매우 큰 뉴스(very big news)가 있을 것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3월1일까지였던 무역 전쟁 휴전 기간을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위대한 경제 합의를 할 수 있으면 역대 최대 무역 합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쪽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하에 우리는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러라고에서 시진핑 주석과 나의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양해각서(MOU) 형태의 중간 합의 대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3월 정상회담에서 정식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월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90일간의 무역협상이 무위에 그치면 오는 3월 2일부터 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해 왔다.

트럼프 발언에 고무되어 25일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6%, 4.4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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