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을 통해 일부 부문에서 서로 의견 차이를 좁혔다고 다우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나라 대표단은 협상을 하루 연장해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국 협상대표단.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을 통해 일부 부문에서 서로 의견 차이를 좁혔다고 다우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나라 대표단은 협상을 하루 연장해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국 협상대표단.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벌이고 있는 차관급 무역 협상에서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

양국은 8일 끝내려던 협상을 하루 연장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게 없지만 양측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증시는 협상 타결 기대감에 올랐다.

이번 협상은 미국측에서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대표로 나섰다.

한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협상 첫날 깜짝 등장하면서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다급함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의 미국산 상품-서비스 구매 이견 좁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추가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 구매 문제, 중국 시장 개방 문제 등과 관련 어느 정도 이견을 줄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양국이 협상을 연장키로 한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약속한 사안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중국과 대화 잘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변인은 9일까지 협상 연장 사실을 확인하고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미국산 대두 수입 허가로 화해 제스처

중국은 협상 타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장외’에서 잇따라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농업부는 8일 미국 옥수수와 대두 등 해외 유전자조작(GMO)작물 5건에 대한 수입허가를 18개월 만에 내줬다. 중국은 국유기업을 통해 미국산 대두 구매 계약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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