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위해 만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북미관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질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정무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했다.

전날에는 “나는 앞으로 언제든 또 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나도 만남을 고대한다”는 화답을 보냈었다.

2차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가 희미하게나마 보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방금 받았다. 친서는 멋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아마도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다. 너무 머지않은 미래(Not too distant future)에 2차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친서외교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돼 더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직접 공개하는 이벤트를 연출한 것은 북미 협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가시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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