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논란-소득격차 심화 영향 커
민주당 지지율도 함께 추락, 40% 무너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8주 연속으로 떨어져 또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하락해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떨어진 5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오른 42.5%였고,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줄어든 5.5%였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직후 65.3%까지 올랐다가 이후 8주간 내림세를 보여 모두 13.3%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계속되는 ‘혜경궁 김씨’ 논란과 소득격차가 더 커진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발표 등 경제·민생 악화 영향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호남과 20대, 무당층에서는 지지도가 오른 반면에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 30∼50대, 노동직, 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 등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8주째 떨어져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내린 39.2%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1.2%포인트 상승한 22.9%로 4주째 올랐다. 정의당은 0.6%포인트 내린 8.8%,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오른 6.0%,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내린 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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