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지과학자 도마베지 히데토는 우리 몸은 스스로 생각하는 방향대로 움직여 건강을 회복한다고 말했다. 이를  뇌회로의 '긍정 리셋(reset)'이라 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뇌 과학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주장에 대해 의심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나는 건강하다고 확신하면 건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뇌가 항상성의 법칙에 따라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는 병약하다고 생각하면 진짜로 병이 생기기 쉽다.

뇌는 몸을 지배한다

뇌는 이렇듯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병을 앓고 있이도 "나는 건강해 지고 있다. 곧 회복할 것이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혼잣말을 되뇌어야 한다. 그만큼 긍정적인 자기 확신, 자기 단언이 중요하다.

'이미지 요법'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밝고 건강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계속 머릿속에 떠올리면, 몸도 차츰 그 방향으로 간다는 뜻이다.

선마을을 찾은 사람들은 몸과 마음의 어딘가에 조금 혹은 많이 아픈 이들이다. 그래서 외적, 내적으로 오염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서 자연에서 병을 치유하고자 선마을을 찾는다. 그러나 사실 집이든 병원이든 산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말하는 대로 이뤄진다

실제로 선마을을 찾은 사람 중에서 '여기 오길 잘했다. 편하고 좋다. 이대로 얼마 지나면 낫는다. 건강이 회복된다.'하고 긍정적인 확신을 가진 사람은 경과가 좋다. 반대로 부정 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경과 역시 부정적이다. '아프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건강하다'라는 긍정 생각으로 바꾸는 사람의 몸은 '아프다'에서 '건강하다'로 변해질 수 있는 것이다.

말기 암에 걸려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가 산에 들어가 별다른 치료 없이도 암을 고쳤다는 사례에 대해 우리는 믿지못할 기적이라 부르지만, 인지과학 입장에서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때로는 몸이 너무 아파 "아이고 죽겠다"는 마음 약한 말이 나올 수는 있다. 그럴 때에는 '나답지 않게 왜 그래?" 하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면 본인도 모르게 달라지는 몸 상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게 쑥스럽지만, 나는 글을 한 꼭지씩 쓰고나면 혹은 쓰는 중에도 “난 천재야” 하고 곧잘 혼잣말을 한다. 그러면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라 글이 더 잘 써진다. 긍정적인 혼잣말은 무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 하루에 하나씩 나를 위한 긍정의 말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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