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2+2 회동

여야가 23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대해 잠정 합의한 가운데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진상 규명 방안 등을 두고 최종 협상에 나섰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담판'에 나섰다.

새누리당 원유철(왼쪽 두번째) 원내대표와 조원진(왼쪽) 원내수석부대표, 이종걸(왼쪽 세번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여야는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규명 방식과 정부 제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일정 등을 논의했다. 2015.07.21.[사진제공=뉴시스]

원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이 중복이자 대서다. 최고로 무더운 날인데 국민들이 시원한 '추경' 단비를 기다리지 않겠느냐"며 "이번 추경은 메르스오 가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했고 나아가서는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살리기를 함께하는 매우 중요한 민생 추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4일은 우리가 잠정적으로 추경을 처리하기로 한 날짜이므로 내일이 민생 추경의 날로 국회에 기록되길 간절히 희망하며 이 자리에 왔다"며 "누누히 말한 바와 같이 국민을 바라보는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국정원 불법 해킹 사찰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킹 의혹에 대한 명쾌하고 분명한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10조원 가까운 세입보전 적자가 매년 일어나고 있다"며 "예산의 기본인 세입추계 마저 제대로 못하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질책이 따갑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책임국회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원 원내대표의 진전된 대책을 갈구하고 있다"며 "오늘 협상을 통해 국민 바람이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추경안과 관련, 법인세율 관련한 내용을 부대 의견에 담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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