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사진제공=뉴시스]
군함도의 관광객들 [사진제공=뉴시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군함도의 진실' 동영상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번 동영상은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강제노동이 아니다'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일본 정부에 맞서 군함도에 관한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내용이다
.

서경덕 교수는 지난달 중순 21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된 영어 동영상(http://is.gd/GwVtgW)을 전달한데 이어 일본어(http://is.gd/bL0lNR) 버전을 제작, 일본 정부 각료와 국회의원 전원, 나가사키시 관계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

총 3분 분량의 영상은 군함도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특히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또한 강제노동 사실을 감추는 일본과는 다르게 강제노동을 인정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독일의 '촐페어라인 탄광'과 비교해서 세계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서경덕 교수는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이번 군함도에 관한 일본의 말바꾸기 행태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세계에 일본의 역사 왜곡 현실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서 교수는 "군함도의 강제징용 사실조차 모르는 일본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본 현지의 홍보도 굉장히 중요하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일본 네티즌들에게도 제대로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군함도의 진실은 현재 일본 네티즌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과 일본 대표 UCC 커뮤니티인 '니코니코동화' 등 다양한 일본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진 상태이다
.

한편 영어 영상은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물론, 아시아, 유럽, 미주 등 각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 나라 대표 포탈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이번 영상 제작을 위해 군함도를 직접 방문했던 서 교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를 향해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인정하라'는 집단 성명을 낸 187명의 세계적인 역사학자들에게도 군함도 왜곡 사실을 전달해 세계적인 여론으로 만들어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