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를 제시하는 대신 2030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60∼65%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은 또 현재 10% 수준인 비화석연료 비중을 2030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를 제시하는 대신 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밝혔다.

이에 앞서 프랑스를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께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제시한 목표는 이루기엔 매우 어려운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중국 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방안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기여"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도를 2℃ 낮추려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40~70% 감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의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반면 중국 정부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국정 차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절대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라는 선진국들의 요구를 견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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