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헨젤과 그레텔은 과연 행복하게 살았을까’라는 메시지 던져

바른북스가 ‘제과나라의 헨젤과 그레텔’ 컬러링북을 출간했다. <제과나라의 헨젤과 그레텔> 컬러링북 한국의 작가 파르고 다오는 가정과 학교를 떠난 아이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판타지 동화와 접목시켜 우리 사회에 ‘헨젤과 그레텔은 과연 행복하게 살았을까’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동안 가정폭력(아동학대)은 아동학대 처벌법과 112의 신고 시스템, 가정폭력 방지 캠페인에 불구하고 매년 끔찍한 학대가 반복됐다.

내 아이 아니라며 음식점에 남매를 버린 부부, 표백제로 학대당한 어린이, 착해지는 주사라며 보호자 동의 없이 멋대로 투여해 주사공포증이 생긴 유치원생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며 골프채로 학대해 비참한 상황으로 법정에 선 아들, 경찰에 5회가량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관심해 보복으로 결국 사망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족이니까 키워준 은혜로 가정폭력을 신고하지 말자’는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쉬쉬하자는 의견이 팽배하다. 한국의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국민 3명 중 1명으로 신고율조차 집계되지 않는 낮은 신고율을 기록한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와 가정에서 버티지 못해 ‘가출 청소년’으로 사람들은 아이들을 ‘괴물소년범’이라 부르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사회가 각박하고 가정이 행복하지 않는데 저출산 문제가 우선일까.

<제과나라의 헨젤과 그레텔>의 작가 파르고 다오는 “우리 사회에서 괴물이라 불리는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사회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의 문제로 교육과 보육의 어려움을 겪는 데 있어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다시 건강한 마음을 되찾길 바란다”며 한국 청소년 쉼터 협의회에 222권의 컬러링북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컬러링북은 정교한 도안에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색깔을 칠하면서 학업과 직장의 스트레스,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방편으로 남녀노소 사용한다. 기억력 감소 등의 치매에도 좋다며 꾸준히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컬러링북이란 단순한 어린이들의 색칠공부 문화가 어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취미 생활로 자리 잡았다.

파르고 다오의 컬러링북은 1권에서부터 다방면으로 보기에 파블로 피카소, 로메로 브리토, 키스 해링을 연상 시키는 특이한 스타일의 그림체와 작품성을 가졌다. 이 나눔 도서는 전국의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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