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에 있는 터키로 이어지는 국경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IS가 터키로 영향력을 확장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경쟁 수니파 반군 조직과 교전 끝에 소란 아자즈와 인근 마을 2곳을 점령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아 등이 전했다.

IS가 터키 국경과 인접한 이들 지역을 장악하면서 시리아 알레포주와 터키 킬리스주 사이 '밥 알살람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도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수 됐다.

아울러 SOHR은 IS의 다음 목표가 터키와의 국경검문소와 가까운 국경도시 아자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자즈는 시리아 난민들이 터키로 탈출하는 주요 통로이자 알레포와 이들리브에 있는 반군에게 무기와 지원품이 공급되는 교통 요충지로 알려졌다.

한편 IS는 최근 이라크 라마디와 시리아 고대 도시 팔미라를 잇달아 점령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앞서 시리아 하사카주 카미실리의 병원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스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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