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 기업 바이아컴CBS(ViacomCBS)와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CJ ENM과 바이아컴CBS는 최근 더욱 뜨거워진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과 양사의 굳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콘텐츠 공동 제작, 투자를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한다. CJ ENM은 바이아컴CBS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작 역량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북미 내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영향력을 제고하겠다 밝혔다.

CJ ENM과 바이아컴CBS는 CJ ENM의 고유 IP를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에 착수하고, 공동 기획개발, 제작, 투자, 유통(배급) 등 전 단계에서 협업을 이어나간다. 드라마는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아컴CBS의 자회사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영화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협업하게 된다.

CJ ENM은 바이아컴CBS 산하 스트리밍 채널 ‘플루토 티비(Pluto TV)’내에 CJ ENM 브랜드관인 ‘K-Content by CJ ENM’을 오는 14일 론칭할 예정이다. 플루토 티비는 26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한달에 5400만 명 이상의 MAU(월간 순수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파라마운트 플러스’ OTT 플랫폼에도 CJ ENM의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한다. CJ ENM의 콘텐츠를 단번에 전세계 수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확산시키고, CJ ENM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까지 제고할 수 있는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바이아컴CBS와 CJ ENM은 OTT 플랫폼 티빙(TVING)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키로 했다. 바이아컴CBS는 내년 상반기 TVING 내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해 티빙 가입자들에게 바이아컴CBS의 인기 있는 콘텐츠를 한 데 모아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의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퍼피 구조대’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들이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면 티빙의 콘텐츠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바이아컴CBS는 티빙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분투자하고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제작에도 공동 투자키로 결정했다.

CJ ENM은 지난달 19일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움직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어 이번 바이아컴CBS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굵직한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엔데버 콘텐트를 비롯한 CJ ENM의 멀티 스튜디오 체제가 강력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스틸컷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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