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진행중인 국내 원조 VC 'KTB네트워크'는 6~7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반전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00만주에 대해 16억 3628만주의 청약이 접수돼, 청약 증거금이 4조 7500억원으로 7일 잠정 집계됐다. 청약 결과는 증권사간 중복 청약이 제거되지 않은 수치로 중복 청약 제거 과정 이후 일부 변동 가능하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신청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이상 가격이 제시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주주친화적 측면에서 희망밴드(5800원~7200원) 하단인 58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KTB네트워크는 업력 40년 이상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AUM) 1조 1745억 원 규모의 업계 정상급 벤처캐피탈(VC)이다. 시총 5800억원 규모로 상장하며 벤처캐피탈 업계 대장주로 올라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된 공모자금은 펀드 결성의 마중물로 사용할 계획으로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비롯해 해외투자펀드, 다른 VC나 투자자에 재투자하는 '세컨더리(Secondary)펀드' 등 다양한 펀드 라인업 구축에 사용된다.

KTB네트워크 김창규 대표는 “KTB네트워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운용역량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오는 9일 납입이 끝나면 모든 공모 절차를 마치고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