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투자선도지구' 인근에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지정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시켜 해당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투자선도지구 18곳을 선정하고, 이 중 11곳에 대한 지구 지정을 완료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구 지정 시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건폐율, 용적률 완화 등 각종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부동산시장에서 투자선도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원주역'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2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2728명이 신청해 평균 5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5월 오송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인근에 분양한 '오송역 파라곤 셑트럴시티 2차'는 1673세대 모집에 18만여 명이 신청해 최종 경쟁률 107대 1을 보였다.
아울러 내포 첨단산업단지, 나주 빛가람에너지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등에도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내포 첨단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첫 주상복합 아파트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 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충남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전용면적 84㎡의 9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7~8일 특별공급 신청을, 9일과 10일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GS건설은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이달 중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79㎡의 총 1554가구며, KTX나주역 인근에 위치한다.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서 고급 주거공간 '라펜트힐'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201~244 ㎡의 총 72세대 규모다. 단지 앞에 광주지하철 2호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발전 잠재력을 가늠해 지역경제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만큼 자족도시로서의 미래가치가 높아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