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운정지구에 로또 분양으로 수도권 청약통장 3만2,000여 개가 쇄도한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가점제 당첨 안정권이 62점으로 나타나는 등 2024년 GTX-A노선의 개통이 2년 여 임박한 운정신도시에 수도권 고가점자가 쇄도 중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910번지 일대 운정3지구 A32 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의 910가구의 당첨자를 확정하는 데 이어 동호수를 추첨을 통해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5,475명과 2만6,611명 등 모두 3만2,086명이 청약, 각각 12.33 대 1과 79.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운정지구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파주 1순위자의 청약가점이 60점이면 모든 주택형에 당첨자 명단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주택형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당첨 커트라인은 62점이다.

전용 84㎡ A·B형에 파주 1순위자의 당첨 커트라인은 5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청약홈은 앞서 운정3지구 최북단 A7 블록에서 66.54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그랑포레'의 452가구의 당첨자를 확정·발표했다.

'운정 제일풍경채 3차'의 당첨 안정권은 파주와 파주 외 수도권이 각각 54점과 59점으로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보다 6점, 3점 낮았다.

청약홈은 운정3지구의 이들 A32와 A7 등 7개 블록의 가점제 당첨자가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75%와 25%를 선정, 청약가점이 낮은 1순위자도 당첨자 명단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2개 단지의 가점제 청약가점 안정권은 앞서 A13 블록에서 분양한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의 당첨 안정권(65점)에 3점 이상 낮은 편이다.

동패동 P공인중개사는 "운정신도시의 집값이 최근 2년 간 2억 내외 상승에 이어 강세다"면서 "올해 분양단지마다 운정지구의 청약경쟁률 신기록을 기록, 가점제 당첨안정권이 지난해보다 10점 내외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단지는 분양권 전매 제한과 재당첨 제한이 각각 3년과 10년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주변 실거래가보다 20% 이상 저렴하나 거주의무가 없다. 당첨자는 소유권 이전 시에 매매할 수 있으나 양도세가 중과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