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사옥. /사진=SK
SK 서린사옥. /사진=SK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법인인 'SK'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합병 법인의 신주는 다음달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SK는 SK의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SK머티리얼즈 첨단소재 분야 사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빠른 투자와 핵심 기술 선점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기차, 자율주행차, 5G 등에 필수적인 전력·화합물반도체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차세대 첨단소재 기술 국산화에 치중하고, 웨이퍼부터 칩에 이르는 전기차용 반도체 풀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력제품이자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삼불화질소(NF3)뿐만 아니라 모노실란(SiH4) 등 특수 가스와 벌크가스 생산시설 증설에 1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생산 역량을 최대 2배까지 확대하는 것에 나설 예정이다. 최첨단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소비전력이 매우 적은 CIS용 소재 등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디스플레이 소재 영역에서는 올레드(OLED) 블루 발광층 핵심기술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고난이도 소재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발광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OLED 소재, 반도체 소재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회로 소재와 미세광학 소재를 개발 중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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