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조사 기관 베트남 리포트와 온라인 미디어 베트남 넷이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500대 베트남 기업 목록(프로핏500)을 지난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비엣텔 통신사, 비엣콤뱅크, 페트로베트남, 비엣인뱅크, 테크콤뱅크, 호아팟, 베트남 전력공사, 빈그룹, 비나밀크 등 베트남의 주요 기업들이 포함된 프로핏500에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이 1위로 선정됐다.

SEVT는 삼성전자의 통신장비(HHP) 생산라인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에만 9억3340만 달러(1조1068억원)의 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부당닝 베트남 리포트 상무이사는 "프로핏500 기업들의 연평균 복합성장률의 평균치가 10.12%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성장률은 철강업(34.5%)과 소매업(17.5%), 금융업(17.3%), 농업(16%), 식품·음료(11.9%) 등의 상승에 따른 결과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영향 가운데 프로핏500에 상장된 339개의 기업 중 53.1%가 이익 성장치를 유지했으며, 24.4%가 올해 상반기 동안 이익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리포트와 베트남 넷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을 격려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을 외국 투자자에게 소개하고자 프로핏500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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