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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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표에 사상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5일로 예정된 롯데그룹 인사에서 백화점 대표에 정준호 롯데지에프알(GFR)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표에 정 대표가 임명되면 '롯데맨'이 아닌 외부 출신 인사로는 처음이다.

2018년 연말 인사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정 대표는 신세계 출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아르마니, 몽클레어, 메종마르지엘라, 어그 등 30여 개가 넘는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유치했다.

롯데쇼핑은 2018년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롯데GFR을 분사하며 경쟁사인 신세계에서 정 대표를 영입했다.

정 대표는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정리하고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와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웨'를 도입하며 사업 재편을 해왔다.

롯데가 백화점 대표를 외부 출신에 맡기기로 한 것은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올해 3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으로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나영호 부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9월에는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를 사장급인 디자인경영센터장에 임명하는 등 최근 잇따라 고위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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