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독일 법인 관계자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카데베백화점 매장 오픈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독일 법인 관계자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카데베백화점 매장 오픈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카데베(KaDeWe) 백화점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매장이 오픈했다. 영국 런던 해로즈백화점에 이어 유럽에서 둘째로 큰 백화점에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모아놓은 100㎡ 넓이의 체험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카데베 매장에서는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3와 폴더3, 노트북컴퓨터 등 스마트 기기는 물론 냉장고와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마리오 윈터 삼성전자 독일 법인 마케팅 부사장은 카데베 매장에 대해 "이전 독일에 없던 삼성 브랜드 경험을 만들고 싶었다"며 "카데베 만이 가진 고급스러운 환경에서 미래 기술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쇼핑 경험을 고객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유럽 총괄법인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멈추지 않는 일상(Life Unstoppable) 2021' 행사를 통해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했다. 비스포크란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로, 고객이 직접 소재나 색상 등을 정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북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가전 시장에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는 유럽 소비지가 선호하는 1도어와 상냉장·하냉동(BMF) 타입으로 출시했으며, 14가지 색상의 도어 패널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에 23조5012억원어치 제품을 수출했다. 2019년보다 18%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 그리스 법인은 최근 열린 '헬레닉 이노베이션 포럼 어워드 2021'에서 '혁신 투자상'을 수상했다. 신병무 삼성전자 그리스 법인장은 "삼성전자의 비전은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향상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발견한 것"이라며 "기술 혁신은 경계를 넓히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삼성의 성장과 효율성의 핵심 동인"이라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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