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지금의 물류난이 1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지금의 물류난이 1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지금의 물류난이 1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18일 수출입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 해운 물류난 지속 예상 기간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라는 응답이 5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라는 응답은 21.4%, 2023년 하반기는 6.0%, 2024년 이후는 2.6% 등으로 1년 이상 물류난이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7.6%에 달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라는 응답은 12.0%였고 올해 하반기라는 답변은 0.4%였다.

최근 지속하는 수출입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83.4%로 6월 조사(73.4%) 때보다 10.0%포인트(p) 상승했다.

주요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해운·해상 운임 상승이 83.7%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선적 시기 지연(65.0%), 컨테이너 부족(43.2%), 선복 부족(41.0%)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 수출액 중 물류 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97%, 수입액 중 물류 운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1.18%였다.

물류비 상승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5% 이상~10% 미만이 35.8%로 가장 많았고 5% 미만은 35.6%, 10% 이상~15% 미만은 15.2%, 영향 없음은 7.6% 순이었다.

물류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복수 응답)는 미주 서안(59.8%), 미주 동안(47.6%), 유럽(30.4%), 동남아(26.6%) 등 순으로 꼽았다.

수출입 물류 애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안으로는 운임지원 확대(47.8%), 선박 추가 투입(42.6%), 컨테이너 확보 지원(19.0%), 화물 보관장소 제공(5.2%) 등의 순이었다.

올해 수출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34.4%로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29.4%)보다 5%p 높았다.

내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좋음' 40.4%로 '나쁨'(5.2%)보다 훨씬 많았다. '보통'은 54.4%였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수출 리스크(복수 응답)는 선복 및 컨테이너 부족·운임상승 등 물류 애로가 61.2%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복수 응답)도 수출 화물 선박·항공 확보 및 운임지원이 72%로 1위였다.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전환 등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이 있냐는 질문에는 95.4%가 없다고 답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