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84 5억대 분양...경기 광주 로또 분양 아파트

◇송정동파라다이스2단지 북동쪽 교차로서 남동→북서 구도로써 촬영한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 아파트의 공사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송정동파라다이스2단지 북동쪽 교차로서 남동→북서 구도로써 촬영한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아파트의 공사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근래 급격히 오른 집값이 잡힐 기간은 최소 5년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2년 실거주를 하고 나온다 해도, 시세차익 먹고 나온다는 의미가 되지요. 경강선 역이 멀다, 구축이 옆에 많다, 가져갈 돈이 적다. 무시하세요. 시가 주관하는 행정타운 옆의 동네인데 시세는 오릅니다. 단군 이래 자장면 값과 아파트 분양가는 내려간 적이 없어요." (광주시 역동 G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온라인 상에서 여러 얘기가 있는 데이요. 'e편한세상 광주역 1~5단지'나 '광주역자연앤자이'와 달리 전철역과 멀고, 그렇다고 태전지구처럼 대규모의 택지도 아니며, 사실상 기초지자체 행정타운의 옆이란 것과 중부고속도로 IC가 가깝단 두 가지가 장점의 전부가 될텐데, 지금 분양가가 맞는 것이냐고요. 온라인 글만 보다 고민 되서 현장에 들렀는데, 고민 더 하고 청약 최종 결정할 듯 합니다." (청약의향자 K모 씨)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일원 대지면적 28만여㎡ 터에 택지가 조성될 예정인 송정지구는, 경기 광주시가 주거·상업·업무 복합기능 육성 목적으로 구축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송정지구는 서로가 연접한 태전지구와 고산1·2지구 일대에 비해서 규모로서는 월등히 작으며, 광주역세권지구에 비해 역과 거리가 매우 멀다. 다만 중부고속도로 광주IC 접근과 성남일반산단 방향 이동시 거쳐야 할 이배재터널의 접근이 쉽다는 등, 자가용 이동시 이동 장점이 크다.

이같은 상황에 대원지주회사(시행사), KB부동산신탁(수탁사), HDC현대산업개발(시공사) 등이 송정동 153번지 일원의 송정지구 B1블록에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아파트를 공급한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아파트는 단지의 모든 집이 남서향-정남향-남동향 등의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84-99㎡(세부 5개 평면) 82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4억4300만~5억3900만원, 99㎡ 5억8000만-6억3200만원이다.

이 단지는 온라인과 지역 중계업계 등의 고분양가 논란도 꽤 빈번한 곳이다. 다만 최근 수도권 부동산 분양 시장 상황상 모든 평면이 매우 수월히 분양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광주시 중앙로서 북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한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 아파트의 공사현장. 사진에 보여지는 펜스 안에 지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도 광주시 중앙로서 북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한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아파트의 공사현장. 사진에 보여지는 펜스 안에 지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읍' 시절부터 있던 기존 광주 시가지의 북쪽

경기도 광주시는 최근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하며 시세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주택 통계를 살피면 올해 1월초 110을 조금 넘기던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최근의 집계 시점인 이달 초 기준 통계로 각각 137.1과 129.4를 기록 중이다. 아파트 거래가 전혀 없어 보합세인 경우가 일부 있긴 하지만 떨어졌던 주는 없다.

이같은 활발한 거래와 집값 상승은 태전지구를 포함한 곳인 광남2동, 직리천 북쪽의 광남1동, 역동(법정동)을 포함한 경안동, 경안천 동쪽 지역인 쌍령동 등 옛 광주읍 지역은 물론 경강선 역이 있는 초월읍과 곤지암읍,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가 접한 곳인 오포읍 등지도 다르지 않다. 도시화가 진행됐거나 진행되는 것이 확정된 곳의 시세는 근래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형국이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가 생길 송정동은 광주 시가지 북쪽 끝이다. 더욱 북쪽에는 남한산성면(옛 중부면)이 위치하고, 남한산성면 주변에는 팔당호 인근 지역인 남종면(동쪽)과 하남시 동남 방향의 농경지가 있다. 사실상 송정동이 광주시 도시 지역의 북쪽 끝으로 생각해도 무방한 것이다.

경기 광주 송정동 송정지구의 장점은 '광주시가 조성하는 택지'라는 점과 광주시 시가지 관문 입지란 점이다. 주변에 광주시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그리고 광주시법원 등이 이미 있고, 송정동 내에 여러 유관기관이 이전 준비 중이다. 또한 전철역은 가깝지 않지만 고속도로 나들목은 3㎞쯤(광주IC, 중앙로나 회안대로 통한 차량 이동 기준 2.5-3.5㎞) 거리라 관문으로 인식되는 위치다.

아파트 분양 홍보 주체도 이를 강조 중이다. 분양 홍보 공식 홈페이지 내 입지환경 메뉴 항목에는 '경기 광주의 새중심', '행정타운과 원도심의 생활 새중심', '빠르고 편리한 교통의 새중심', 쾌적한 자연환경의 새중심' 등의 문구가 표기돼 있다. 송정지구가 경기도 광주시의 새로운 중심입지이면서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의 북쪽 인근에 있는 광주송정초등학교 정문.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의 북쪽 인근에 있는 광주송정초등학교 정문. (사진=이준혁 기자)

◇기존 시가지 연접과 송정초 근접이 장점

현재 태전지구는 살기 상당히 좋은 지역이라는 평이 적잖다. 태전지구 역시 삼동역이나 경기광주역 등의 전철역에 도보로 오갈 곳은 아니나, 고속화된 지역의 간선로(회안대로)가 가깝고 깔끔하게 조성된 택지지구가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한 인프라가 생겼기 때문이다. 태전지구의 성공은 태전지구의 곁불을 쬐려는 잇따른 주변 아파트 단지의 건설과 고산1·2지구 조성으로 이어졌다.

태전지구 입주 초기의 주민의 불편은 컸다. 1999-2010년 '난개발 시절'에 지어졌던 단지가 여럿 있으며 태전지구 내에 e편한세상(3개단지), 힐스테이트(8개단지), 아이파크(1개단지), 자이(2개단지) 등의 유명 브랜드 단지 14개가 들어올 것이 예정된 상황이었지만, 초기는 많은 민원이 발생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펼쳐졌다.

다만 송정지구는 태전지구와 다를 것이란 예측 적잖다. 지구 규모는 훨씬 작지만 기존 시가지와 접한 데에 있기 때문이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남동쪽 모서리를 기준으로 ▲(기존 광주시 원도심 중심인) 경안동주민센터와 주변 변화가 1.0㎞ ▲광주시립중앙도서관 1.1㎞ ▲경안시장 1.2㎞ ▲광주고(공립 남학교), 경화여중-경화여고-경화여자잉글리쉬비즈니스고(이상 사립 여학교) 1.2㎞ ▲광주중(공립 남학교) 1.4㎞ ▲(이마트 경기광주점 입점한) 광주종합터미널 1.4㎞ 등의 거리로 아파트 근처에 다양한 시설이 있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취재를 위해 광주종합터미널을 시작 장소로 삼아 광주시 시내의 지점간 이동을 걸어서 했다. 현충탑 및 경안근린공원 등 일부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 있긴 하나, 대부분의 곳은 경사가 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평지 이동을 통해서 이동 가능했다. 사실상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와 광주시 기존 시내 이동은 1.5㎞ 내에서 도보 이동 수월하다 여겨도 무방한 상황이다.

송정지구의 정착이 계획보다 더 늦더라도 과거의 태전지구와 달리 생활에서 불편은 미미할 것으로 지역에서 보는 이유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에서 사는 어린이가 다닐 초등학교는 이미 운영되고 있다. 올 봄 개교한 광주송정초교로 새롭게 개교한 학교답게 시설이 깔끔하며, 학교 내부에 병설유치원을 운영 중이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입주가 진행될 시점인 2024년 5월경이라면 학교의 운영도 완전히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태전동 T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송정지구가 완벽히 자리잡고 기존의 시가지와 별개로 여러가지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하지만 송정지구에 이미 있는 송정초교와 이번에 분양할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만 생겨도, 송정지구 거주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기존 시가지가 멀지 않아서 깔끔한 택지와 기존 인프라를 함께 누릴만한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광주시 태전동 태전고와 회안대로 사이에 마련된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시 태전동 태전고와 회안대로 사이에 마련된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84㎡형 5억원 초중반…광주역세권·태전지구 시세 대비 저렴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주택형 4개(A형 516가구, B형 48가구, C형 111가구, D형 69가구)와 99㎡ 주택형 1개(84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술한대로 남서향이나 정남향 또는 남동향으로 집이 배치된 단지이며, 탑상형(타워형)인 84㎡C형 이외 모든 평면은 3개의 방과 1개의 알파룸 그리고 2개의 욕실과 거실, 주방, 안방 부속공간(드레스룸 등) 등으로 짜여졌다.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의 판상형 평면 다수는 웬만해선 남향이나 남향 방향을 위주로 모든 방을 배치하려 한다. 자연스레 알파룸을 제외한 방과 거실 등이 모두 일렬로 늘어서는 스타일이 된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도 판상형 4개 평면의 방(알파룸 제외)이 거실과 같은 향으로 배치됐다.

전용 84㎡ 주택형 중 판상형 세 평면은 흡사하다. 다만 소수점 이하 ㎡(제곱미터) 면적이 다르고, 일부 모양이 다를 뿐이다. B형은 A·D형 구조와 달리 알파룸(다용도실)의 배치 위치가 다르고, D형은 주방과 연접한 발코니2에 이어진 위치에 대피시설 공간이 자리잡아 안방 남쪽 발코니1 옆을 실외기실로 지정(A형은 실외기실 없음)했다.

지역 중개업계는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가 고분양가란 일부 지적과 경강선 역과 멀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성황리에 청약접수와 분양 등을 마칠 것으로 여긴다. 전철역 먼 것 외에는 직접 느껴질 불편이 없는 위치이며, 송정지구 유일의 대형 브랜드 아파트라 그렇다.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는 1560만원(평균) 정도다. 실제 분양가는 전용 84㎡ 판상형 평면(A·B·D) 4억6700만-5억3900만원, 84㎡C형 4억4300만-5억300만원, 99㎡형 5억8000만-6억32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2000만원 전후며, 시스템에어컨의 설치 가격은 920만-1075만원(84㎡) 또는 1115만원(99㎡)이다. 기타 추가품목은 가전 유상옵션을 빼면 총 5가지다.

이에 따라 이 단지 주력 주택형인 84㎡A형 수분양자가 실질적으로 건설사에 지불하는 돈은 유상옵션 포함(가전 유상옵션 제외) 기준으로 최대 5억8022만원(59㎡A형)이다.

이는 태전지구나 경기광주역 인근 거래 가능 아파트 시세에 비해 싸다. 2019년 8월 준공된 '힐스테이트 태전2차 에듀포레' 10단지와 11단지의 최근 전용 84㎡ 실거래가는 각각 7억4100만원(10월22일, 10단지 14층)와 8억원(10월30일, 11단지 18층)이며, 6개단지 모두 2016년 10월 준공된 'e편한세상 광주역'은 모든 단지 84㎡ 평면 최근 실거래가가 8억원 초반 값에 형성돼있다.

역동 E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번에 분양할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는 경기도 광주를 모르는 분들은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주변의 시세를 본다면 지금의 분양가가 이해가 갈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지금 입주 중인 '광주역자연앤자이' 분양 시절과 지역 가치가 많이 달라졌다. 3년간 분양가가 1억원 올랐는데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분양가가 비싸다 본다면 집 못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안동 G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해가 갈 수록 분양가가 쭉쭉 오르니 고분양가 논란이 발생하는 현실을 절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태전지구나 광주역세권 등지 시세 생각하면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분양가는 안 비싼 편"이라며 "역과 먼 점은 알아야한. 전철역 도보이동은 어렵다. 다만 그 점을 뺀 다른 장점이 많은 곳이라 분양은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입주 예정연월이 오는 2024년 5월인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는 18일 특별공급 청약접수, 19일 및 22일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및 당해지역 청약접수, 23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접수, 29일 당첨자 발표, 12월17-23일 계약체결 순으로 분양 일정을 진행한다. 현재 경기도 광주시는 청약과열지역이자 조정대상지역으로 여러가지 규제가 많아, 청약접수 과정에 주위가 필요하다.

◇'광주행정타운아이파크'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광주 행정타운 아이파크'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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