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진행됐다. 추도식은 코로나19 사태인 관계로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게 소탈하게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만 참석했다.

추도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간소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외에 그룹 사장단이나 임원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은 20분 정도 진행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이건희 회장 별세 당시에도 고인과 유족들의 뜻을 따라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고 영결식 역시 유족과 그룹 내 주요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온라인 추모관에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12분 분량의 1주기 추모 영상과 10분 분량의 신경영 당시 이건희 회장 특강 영상도 공개했다.

이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 끝에 지난해 10월 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추도식에 이어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이건희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생전에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써 온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제막식에는 이재용 부회장 이외에 사장단 5명만 참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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