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맞서 탄소배출 감량 글로벌 기업 투자

탄소배출 감소 트렌드 속 중장기 상품 운용에 적합

그린플레이션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등 환경관련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가는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글로벌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지난해 10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46.51%(10월 22일 기준) 성과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 지역, 중국 등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가 하면 북미에서도 100년만의 폭염으로 이상 기후가 발생하며 일명 '기후금융'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그 대안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국내 대부분의 기후 관련 펀드가 재생에너지산업에 투자함에 비해 투자 범위를 넓혀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 에너지 등 ▲기후위기대응 산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기후위기대응 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업 (RE100 달성 기업) ▲새롭게 변화할 기후조건 적응에 필요한 기업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이 펀드는 최근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 상품 수익률은 연초 이후 20.94%, 최근 3개월 12.99%로 최근 코스피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국내 산업에 한정짓지 않고 전 세계 그린히어로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또 기후위기 대응의 범위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소, 탄소포집설비, 대체육 등으로 확산될 수 있어 특정 산업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비교해 장기적으로 대응하기가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기후위기 관련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을 종합 고려해 운용하기 때문에, 20년 이상 운용해야 하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등 장기 상품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투자상품 또는 연금상품 중에 기후위기를 운용의 중심으로 두고 있는 상품은 매우 드물다.

한편 지난 7월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5% 줄이기 위한 정책패키지인 FIT for 55 정책을 발표했고 그 중에서 탄소국경조정매커니즘(CBAM)을 주목할 만 하다. 본격 시행되는 2026년 이후에는 유럽에 수출하는 철강, 알루미늄 등의 제품은 탄소배출량에 비례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도 향후 유사한 탄소국경세가 도입 될 가능성이 높다. 탄소배출량에 비용이 부과되기 시작하면 탄소감축을 위한 투자가 증가하게 된다. 이는 그린히어로펀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IPCC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 도달 시점이 2021~2040년으로 기존보다 10년 앞당겨졌다. 새로운 과학적 결론은 향후 주요 국가의 기후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11월에 있을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는 전지구적인 요구와 도전은 더욱 강해질 것이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를 하는 산업과 기업의 가치는 점점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그로스운용팀 차장은 "전세계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투자은행들이 공통적으로 기후위험이 곧 투자위험이라고 인식하고, 재생에너지로의 대규모 자본 재분배, ESG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 금융안정성이 훼손되고 자산가치의 불확실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투자이자 경제문제이며 생존의 문제이다.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금융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적인 탄소배출 감량 흐름 속에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조정장에서 선방하며 주목받고 있다.(제공=한화자산운용)
전세계적인 탄소배출 감량 흐름 속에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조정장에서 선방하며 주목받고 있다.(제공=한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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