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 상회

"IB역량 갖춘 회사들 실적 차별화 보일 것"

NH투자증권이 3분기 당기순이익 214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026억원 대비 5.6% 높은 실적을 시현한 배경이 IB부문의 호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증시 부진과 단기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위탁매개 수수료 수익과 트레이딩 상품손익이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그러나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며 순영업수익을 견인해 매크로 환경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IB역량으로 기대했던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 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3분기 NH투자증권은 IB에서 ECM 부문 중 크래프톤, 롯데렌탈, 엔에이치스팩20호 등 대형 IPO를 주관했고, DCM에서는 한온시스템, SK 등의 회사채 인수 업무 등 주요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WM부문에서는 맞춤형 자산관리 니즈 증대에 따른 영향으로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이 성장했고, 디지털 채널 고객자산 및 해외주식 자산 등이 확대되며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운용사업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상승 속에서도 적극적 운용 전략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의 높은 배수익률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경쟁사대비 배당수익률 매력도 높다는 점에서 배당주로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으니 지난 22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6%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이후로 다소 퇴보하 투자자 심리로 브로커리지 의존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시기에 IB역량을 가진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가 입주한 파크원 전경(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가 입주한 파크원 전경(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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