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는 지난달 30일 기준 음악 저작권(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보유한 회원수 중 30대가 36%, 40대가 31%로 나타났으며, 이어 20대 20%, 50대 11%, 기타 3% 순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음악이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40대 이상 곡 보유 투자자 비중이 1년 새 기존 45%에서 55%로 10%P가량 늘었다. 곡 보유 회원수도 같은 기간 30대가 2.5배, 40대가 4.4배까지 상승하며 신개념 재테크 수단의 한 축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1인 당 5곡을 보유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난달 기준 가장 많은 음원을 보유한 회원은 482곡, 1인 최대 10억까지 저작권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악 저작권 투자인 만큼, 보유 음원 선호도도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10대는 적재의 '나랑 같이 걸을래', 20대는 비투비의 '너 없인 안된다', 30대와 40대는 멜로망스의 '선물', 50대와 60대는 이동은의 '이것도 사랑이니'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투자 수익과 함께 나이대에 따라 좋아하는 곡에 대한 취향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1020 세대는 현역 아이돌 및 팬덤 성향을 띄는 히트곡 위주로 보유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3040은 대중적인 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부터는 취향보다 과거 저작권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투자 목적의 음악을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SNS를 통해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역주행화제를 모았던 ‘100만뷰 아버지’ 이동은의 ‘이것도 사랑이니’의 투자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트로트 신동'으로 주목받은 오유진의 '신 사랑고개'가 투자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녀 성별에 따른 투자 차이도 보였다. 남성은 멜로망스의 '선물',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이 1, 2위 보유곡으로 랭크됐으며, 여성은 비투비의 '너 없인 안된다'와 멜로망스의 '선물'이 1, 2 순위를 차지했다. '선물'은 9월 옥션과 동시에 투자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성별 구별 없이 관심을 끈 것으로 주목된다. 음원 보유자 비중은 남성이 55%, 여성이 45%다.

뮤직카우는 핀테크 시장에 ‘음악 저작권’ 투자라는 혁신을 일으키며 ‘문화가 투자가 되고, 투자가 문화가 되는’ 신개념 거래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920곡 이상의 저작권은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말하는 것으로, 음악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에서 발생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구매 후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과 유사하게 ‘주’단위로 자유롭게 거래도 가능해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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