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돌파 자신감에 잔여지분 조기인수

KB 금융 노하우 시너지 통해 동남아 전략 거점 부상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잔여지분 인수를 완료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의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캄보디아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자, 최대주주 KB국민은행과 프라삭 기존 경영진의 공동경영 체제로 위기를 돌파해 왔다.

KB국민은행은 앞선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라삭의 해외 자금조달과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적극 지원했으며, 그 결과 프라삭은 2020년 전년 대비 5% 증가한 미화 109백만불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마이크로파이낸스(MFI) 시장점유율 44.6%로 대출시장 1위, 전체 금융기관 기준 4위의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당초 국민은행 측은 2022년에 진행 예정이던 잔여 지분 인수 결정을 올해로 앞당겼다. ADB(아시아개발은행)발표에 의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이 2021년에는 1.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2022년에는 5.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는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로 캄보디아의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프라삭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잔여지분 인수가 KB의 핵심역량과 노하우 전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라삭의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KB가 가진 핵심역량을 프라삭 고유의 경쟁력에 접목시킬 계획”이라며, “프라삭은 향후 캄보디아 리딩뱅크를 넘어 KB의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인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제공=KB국민은행)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