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연강재단이 15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로는 연출가 설유진 씨(공연부문)와 작가그룹 ‘업체eobchae’(3인팀, 미술부문)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2.7억 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각각 상금 3천만 원을 수여하며 공연부문 수상자에게는 1억5000만원 상당의 신작 공연 제작비, 미술부문 수상자에게는 6000만원 상당의 두산갤러리 전시비를 별도로 지원한다.

공연부문 수상자 설유진 씨는 “지금 여기에 사는 한 인간이 왜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지,무엇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고 연극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부문을 수상한 ‘업체eobchae’는 “’다 무슨 소용일까, 광막한 네트에 가짜 유리병 편지를 띄운다는 건’ 이런 생각이 우리 셋의 머리를 맴돌 때 수상 소식을 들었다”며 “그곳의 좌표가 어디든 수신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2021년은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며, 예술가들에게는 더욱 혹독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번 수상이 앞으로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려 연강 탄생 100주년인 2010년에 제정된 상으로, 공연ᆞ미술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지원한다.

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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