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산업은행 서울 본사 앞에서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전날 오후 11시 매각 철회와 노사 자율교섭 인정을 촉구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노동 삼권에 보장된 단체교섭권을 부정하고 노동자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존엄성을 지키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2019년 1월 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동종 경쟁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을 넘긴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2019년 3월 본계약 후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 인수 절차가 길어지자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한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간을 세 차례 연장했다.

이어 세 번째 투자계약 종결을 앞두고 지난달 말 산업은행은 종결 기한을 3개월 늘려 올해 12월 31일까지로 네 번째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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