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제작한 청소년들을 위한 길잡이 대안 교과서 ‘마음’이 교수 지원 사이트인 비바샘에 무료로 탑재된다.

대안 교과서 ‘마음’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지난 2018년, 비상교육과 제일기획이 서울대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팀, 가정의학과 정혜진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허승 전문의 등과 협업해 제작했으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 및 여자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통해 시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비상교육은 경쟁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보살피고, 가장 민감한 시기이기도 한 청소년들에게 창의력, 지식, 기술, 체력 등을 쌓기 위해서는 건강한 마음이 토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교과서 이름을 ‘마음’으로 정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또 지난해 서울시가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생애주기별 스트레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10대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업 성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데 반해 행복감은 크게 낮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떻게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통해 도출한 슬기로운 해법을 ‘마음’에 담아냈다. 

비바샘에 탑재된 ‘마음’은 총 10차시로 이루어진 워크북 형태로, 학생들의 시선에서 마음을 스스로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마음속으로 입장’, ‘마음이 흔들릴 때’, ‘마음이 길을 잃었을 때’ ‘나를 사랑하는 방법’ 등으로 구성됐는데, 학생들은 읽을거리, 생각하기, 탐험하기, 내 마음 정리하기 등의 활동을 마치 여행 코스처럼 따라가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는다. 

10가지 마음 여정 코스를 마친 학생들은 공감과 배려, 그리고 소통의 방법을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비상교육은 교육현장에서 ‘마음’ 수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마음’ 활용법 및 지도서를 제공하고, 75가지 감정이 담긴 ‘마음카드’ 샘플도 수록했다. 교과서 구성은 비바샘 회원이면 사이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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