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2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에듀하이', 3.8만명 신청 '평균 47 대 1'
'이천자이 더 파크' 고분양가 논란 불구 1.5만명 신청 '평균 40 대 1'
분양권 시세차익 겨냥, 투자가 쇄도...일부 고분양가 상투 우려도
한동안 수도권 청약 열기의 사각지대인 경기도 오산과 이천에서 역대급 최고 청약성적이 나왔다. 1순위 청약에서 5만여명이 쇄도한 '오산세교2 중흥S-클래스' 2개 단지와 '이천자이 더 파크'에서다.
13일 청약홈에 따르면 중훙건설그룹이 오산세교2지구 A-4·9 등 2개 블록에서 선보인 '중흥 S-클래스 에듀파크·에듀하이' 등 2개 단지 아파트 일반공급 1순위 8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서 3만8,576명이 중복청약, 평균 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오산세교2 호반써밋 그랜빌'(17 대 1)을 3배 웃도는 오산지역 역대급 청약성적이다.
'세교2 A9블록 중흥 S-클래스 에듀파크'가 평균 60 대 1, '세교2 A4블록 중흥 S-클래스 에듀하이'가 40 대 1 이다. 최고 경쟁률은 'A4블록 중흥 에듀파크' 전용 84㎡형으로 102 대 1이다.
부강공원개발이 시행 중인 '이천자이 더 파크'도 1순위 청약에서 396가구 모집에 1만5,753명이 신청, 평균 40 대 1로 역대급 청약성적을 거뒀다. 84㎡테라스형이 67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1순위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천자이 더 파크'는 아파트 분양가 중 대지비인 땅값이 보상가와 공시지가보다 각각 5배,100배 육박, 고분양가 논란이 한창이나, 비규제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자들이 통장을 앞다퉈 꺼냈다.
이천 관고동 외곽에 자리한 이 단지는 이천역세권 노른자위 자리에 LH가 개발 중인 '이천 내리지구'의 땅값보다 1.5배 고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자 선정부터 도시개발지구 실시계획인가, 민간사업자의 택지보상, 입주자모집공고 등 전반의 과정에서 특혜의혹이 한창인 성남 대장지구 도시개발와 닮았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지적이다.
현지 부동산 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인 오산은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한 동탄2과 고덕 등 신도시의 낙수효과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이다"며 "비규제 이천도 집값이 단기 급등 중이나, 추가 상승은 기대난이어서 지금의 고분양가 단지의 청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약홈은 흥화가 안성시 아양동 417번지에서 분양 중인 '안성아양 흥화하브' 1순위 청약 결과, 344가구 모집에 803명이 신청해 평균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든 주택형이 4배의 예비입주자를 확보치 못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