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인스타그램에는 똑같은 사진 컬러로 올려
소년공.흙수저 이미지 연출위해 사진 수정한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최근 SNS에 올린 '소년공 이재명'의 흑백사진이 원래는 컬러사진이었던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 후보가 '흙수저 출신'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컬러사진을 흑백사진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경선 중이던 지난 7일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이어붙인 뒤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흑백 사진 속의 이 후보는 체형보다 크고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컬러 사진에 담긴 윤 전 총장은 교복에 나비넥타이를 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말쑥한' 옷차림을 한 윤 전 총장에 비해 서민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사진은 지난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컬러로 된 똑같은 사진을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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