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1년 월별 시가총액 변동현황. CXO연구소 제공
삼성전자 2021년 월별 시가총액 변동현황. CXO연구소 제공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하반기 주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만 4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전체 주식종목 2천584곳(코스피·코스닥·코넥스) 중 올해 초 상장된 기업과 우선주를 제외한 2336개 기업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시가총액 비교는 올해 2분기 말(6월30일)과 3분기 말(9월30일)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은 6월 말 2604조원에서 9월 말 2437조원으로 3개월 만에 167조원(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6월 말 481조 7615억원에서 9월 말 442조 3609억원으로 39조 4000억원(8.2%) 줄었다.

특히 전날에는 삼성전자 종가가 10개월 만에 7만원 아래로 추락하면서 시총 규모도 411조원까지 떨어졌다.

카카오는 3분기에만 시가총액이 약 19조 8500억원(72조 3600억원→52조 5000억원) 감소해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SK하이닉스 17조 8300억원(92조 8200억원→74조 9800억원), 현대차 8조 4300억원(51조 1700억원→42조 73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2차 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3분기에만 시가총액이 5조 5800억원(4조 6400억원→10조 2300억원) 늘어 시가총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엘앤에프(3조 6100억원↑)와 포스코케미칼(2조 556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9월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와 마찬가지로 각각 1위, 2위를 유지했고, 네이버가 4위에서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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