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제네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화재 리콜과 관련해 GM과 합의했다. 이에 일시적으로 멈췄던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도 다시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 GM 3사 간의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리콜 관련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원씩 총 1조 4000억원 분담하게 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에 관련 충당금을 910억원 반영했으며, 3분기에 추가로 620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교체 비용은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우리 회사와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시 양사 분담률은 현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한다"며 "최종 분담 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확정된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볼트의 화재에 대한 잠정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동 조사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에 일시적으로 보류했던 IPO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GM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고객사로, 이번 리콜 합의를 계기로 더욱 돈독하게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GM 볼트EV 리콜에 따른 비용 등을 이유로 심사가 연기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