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 "부채비율도 2019년 31%에서 2023년 11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시)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시)

인천공항공사의 재무상태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시)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매출이익은 2019년 2조 7,592억 원에서 2020년 1조 978억 원, 2021년에는 4,426억 원(추정)으로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60.2%, 2019년 대비 2021년(추정)은 △84%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심각한 분야는 영업이익이다. 2019년 1조 2,878억 원을 시현했던 영업이익은 2020년 3,705억으로 급감하더니 2021년에는 1조 427억원으로 주저앉을 전망이다. 2019년 대비 2020년 128.8%가 감소한 수치고, 2019년 대비 2021년에는 81%(추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2019년 8,660억 원의 흑자에서 2020년 4,268억 원, 2021년에는 8,334억 원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런 재무상태의 악화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의 부채비율도 2019년 31.1%에서 2020년 46.5%, 2021년 73.4%에 달하고 2023년에는 118.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재무상태 악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위기에 봉착한 항공업계 임대료 감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앞으로 재정지출 요인이 더 많을 것이 송 의원의 진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4단계 사업(4조 8,000원)과 ‘21∼‘25년까지 총 6.3조원의 공항 운영, 공항경제권 개발, 해외사업 투자 대규모 투자 계획 등 재정부담 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없는 이상 재무상태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4단계 확장사업이 국책사업인 만큼, 1~2단계 확장사업처럼 국고지원이 일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해 경영상황이 정상화되더라도 악화된 재정상태를 조기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내는 배당금을 일정기간 감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송석준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항이용수요 및 영업환경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해 공항수익증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 조정 등 재정상태가 더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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