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를 인수받고 "경차인데도 든든해보이고 내부 공간도 여유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현관에서 차량키를 전달받고 차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운전석에 탑승해 청와대 경내를 시운전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조수석에 탑승해 시운전에 함께 했다. 시운전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승차감이 좋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부터 공약했던 사업이었는데, 긴 시간 동안 노·사·민·정 끈질긴 대화 끝에 사회적 대타협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생겨나고,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우리나라에 십수 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생긴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새 차가 출고되었으니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광주 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첫 모델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