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직업암 관련 집단 산재신청에 나선다.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직업암 관련 집단 산재신청에 나선다.

포스코 노동자가 질병에 걸린 뒤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직업암 관련 집단 산재신청에 나선다.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7일 포스코 직업암 집단 산재신청 및 포스코 직업병 실태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국회 본청 앞에서 연다.

금속노조는 “포스코에서 수십여 년 일했던 노동자들이 직업암으로 집단 산재신청을 한다”며 “ 40여 년간 석회석, 철광석, 석탄 등 원료공급 작업으로 폐암, 30여 년간 롤 정비 작업으로 폐암, 30여 년간 기계 정비 작업으로 다발성 골수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산재신청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포스코에서 일한 원하청의 퇴직 및 재직노동자와 가족들이 직업병으로 힘겨워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더 이상 무책임하게 직업암 산재 노동자들을 방관하면 안된다. 직업적 연관성이 없다는 말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직업병 전면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코 노동자들의 사고와 직업병 등 산업재해 피해사례가 금속노조에 끊이지 않고 접수되고 있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에 직업병 실태조사와 직업병에 대한 코호트(Cohort) 조사, 노동부에 건강영향평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포스코 직업암 역학조사시 노동조합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