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연내 인수 위해 10월 중순 대우건설 M&A 실사 마무리

연내 대우건설을 인수,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키로 한 중흥그룹의 회장 정창선.
연내 대우건설을 인수,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키로 한 중흥그룹의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세계적인 건설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내 인수와 맞물려 대우건설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중흥그룹은 5일 "이달 중순 대우건설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장기 투자계획을 마련, 독립경영과 함께 자체 재투자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흥은 "대우건설의 우발채무나 추가부실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는 전제로 사모펀드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의 주식매매계약(SPA)도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전망이다"면서 "대우건설 인수와 계열사 편입 이후 ‘독립경영’을 핵심으로 하는 그룹의 미래 비전과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건설 인수가 그룹의 ‘중복 리스크’보다는 ‘동반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며 "실제 주택사업의 경우 부동산 개발 역량, 브랜드 인지도, 시공 능력 등 각 사의 장점을 살린 동반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고 했다.

앞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건설을 살려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수 목적”이라며 “대우건설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현재 248%(2020년 말 기준)에서 중흥 수준(105.1%)으로 과감히 낮춰 재무건전성을 확보키로 했다. 재무적투자자(FI) 없이 인수, 인수를 위한 투자자금 회수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에 따른다.

중흥그룹 고위 관계자는 “중흥그룹은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고 대우건설과 합병이나 브랜드 통합 등 시중에 떠도는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대우건설과의 합병이나 브랜드 통합 등 시중에 떠도는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방침을 재확인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