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380만 명의 경기도를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경기도는 저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국민학교 졸업 직후부터 한평생 삶의 터전이 됐으며, 소년공 이재명을 인권변호사로 또 시민운동가로 키워준 곳이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라는 선출직 공직자로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해 주신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지역공약 발표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은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재명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신뢰를 보내주셨으며, 이 자리를 빌어 우선 경기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도 유능한 주권자의 도구로서 대전환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역할을 해내겠다”며,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인 경기도를 다가오는 디지털전환 시대, 탄소중립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주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안고 있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이제는 분단국가를 넘어 유라시아로 나아가는 한반도 평화 시대의 중추적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면서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도정운영 성과와 실력으로 입증한 저, 이재명이 경기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자신의 경기도지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지역 5대 공약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경기북부 평화경제 기반 확충

가장 큰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경기 북부권은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곳으로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하며 이곳에 평화경제 기반을 확충한다.

우선, 미군 반환 공여지는 국가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공여지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며,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을 적극 지원해 남북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접경지역을 대륙으로 진출하는 첨단산업 단지로 만든다.

특히, 판문점을 DMZ 관광의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DMZ를 생태평화지구로 조성하며, 경기~강원에 걸친 DMZ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행정협의체도 설립한다.

또한 정전 이후 닫혀있는 한강 하구의 생태자원 등에 대한 남북공동 조사를 추진하고, 한강하구 중립 수역의 평화적 이용 여건을 마련함은 물론, 도라산, 임진각, 포천·연천 등 한탄강 유역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경기 북부의 평화 ‧ 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양주 테크노밸리와 남양주 왕숙 산업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의정부의 K-POP, 포천의 물류‧가구, 파주의 메디컬, 고양의 방송영상 클러스터 육성사업 및 구리의 AI 플랫폼시티 사업도 지원한다. 

둘째, 경기북부와 접경지역의 간선 교통망 확충

경기도 순환철도망의 완성을 위해 교외선 고양~의정부 구간과 의정부~남양주(탑석~별가람~별내) 구간의 연결을 적극 지원하며, 지하철 3호선 연장(대화~금릉), 5호선 연장(방화~김포), 6호선 연장(신내~구리~남양주), 7호선 연장(옥정~포천),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고양 연장,고양~은평선 신설을 추진한다.

또한, 경원선 백마고지~군사분계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재개하고 동서평화고속도로와 서울~연천 고속도로를 추진해 접경지역 간선 교통망을 확충하며, 39번 국지도의 국도 전환과 국도3호선(의정부~연천) 정비로 남북 연계 간선축을 형성한다.

아울러 향후 남북 고속철도 연결을 대비해 KTX와 SRT 등을 접경지역까지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추진한다.

셋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기 동부 조성

경기 동부권은 2천 6백만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으며, 중첩되고 불합리한 입지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보전이 불가피한 지역은 더 많은 지원을 통해 보상한다.

먼저, 경기 동부권의 광역교통망도 촘촘하게 구축하며, 하남~양평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국도3호선 이천~여주 사업, 수서~광주,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또한, 경기동부 전역에 친환경 모빌리티 체계 구축과 헬스투어힐링특구 조성을 지원하고, 가평·양평 등 남한강과 북한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토대로 경기동부를 생태 친화적 문화·관광 허브로 발전시킨다.

아울러, 경기동부권의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보급 및 첨단농업 육성을 지원한다. 

넷째, 경기 남부권은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조성

판교는 게임산업을 비롯 IT, BT, NT 등 기존 첨단산업에 핀테크와 AI, 반도체 팹리스 등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규 산업을 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실리콘밸리로 키워 간다.

또한, 광명·시흥 등 경기권의 4개 테크노밸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벨트로 키우며, 용인은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반도체 배후도시로 조성 중인 용인플랫폼시티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화성·오산·기흥·평택·이천은 반도체 파운드리 거점단지로 육성해 경기 남부를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만들고, 지난 2019년 경기도 최초로 지정된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ICT 융복합 부품소재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아울러, 대표적인 제조업 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는 디지털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지원센터를 구축하며, 경기 남부에 산재한 노후 산업단지에 스마트 팩토리를 집중 보급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RE100 산업단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수도권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더 촘촘하게 구축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행복 상실 비용’이 한 달 94만 원에 달한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는 더 미룰 수 없는 최대의 현안 과제이다.

우선 경기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GTX-A·B·C 노선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는 한편, GTX-C 노선을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한, 별내선(남양주 별내~구리~성남모란~암사)과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청주공항)과 부천 대장과 홍대 구간을 잇는 대장~홍대선 사업도 적극 추진하한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전 구간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하며,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양재IC~동탄IC)의 지하화를 추가적으로 검토, 추진한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18년 민선7기 경기도정을 시작하며 도민 여러분께 365가지를 약속드렸고, 그리고 이 중 96% 이상을 이미 실천했다”며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며, 약속도 이미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일도 했던 사람이 한다”고 되짚었다. 

또한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키고 마는 이재명이 다시 한 번 경기도민을 위해,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역설하며, “성과와 실적으로 증명하는 저 이재명에게 또다시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해 주신다면 반드시 결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심,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 경기도!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실천적 각오를 밝히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지역공약 발표에서  주요참석자들과 함께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지역공약 발표에서 주요참석자들과 함께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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