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권자 당별 적합도에서는 2위 이낙연·홍준표 '자당 1위 후보 위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별 적합도 조사. 조사기관 :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별 적합도 조사. 조사기관 :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1위 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 중이다. 그러나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홍준표 등 양당후보가 '엎치락뒤치락' 1.2위 다툼을 보이는 양상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9월 25~27일 전국의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당의 1·2위를 달리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이다.

윤석열, 홍준표에 '간발로 재역전'

국민의힘 대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각각 33.4%, 31.1%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3%p 차이로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윤 후보를 2.4%p 앞선 바 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41.9%), 강원·제주(40.5%)에서 홍 후보보다 각각 8.3%p, 14.1%p, 경기·인천(35.8%), 대전·세종·충청(38.9%) 8.4%p, 7.8%p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40.3%)와 60세 이상(47.9%)에서 홍 후보를 각각 18.6%p. 27.0%p 크게 이겼다.

홍 후보는 전라·광주(33.7%)에서 윤 후보를 14.8%p 차로 크게 앞서고, 서울(32.5%), 부산·울산·경남(35.5%)에서 각각 3.8%p, 2.9%p 차로 윤 후보를 조금 앞섰다. 특히 20대 내외(46.5%)에서는 무려 28.7%p나 앞섰고 30대(39.4%)와 40대(35.8%)대에서도 10%p 이상 윤 후보를 제쳐 신조어 '무야홍'의 실체를 확인하게 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홍 후보의 지지도가 36.3%로 윤 전 총장보다 3.5%p 웃돌았으나 여성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후보가 34.1%로 홍 후보보다 8.1%p 높았다.

윤 후보와 홍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로부터 각각 58.8%, 27.8% 지지를 받아, 윤후보가 31.0%p 크게 앞섰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홍 후보와 윤후보에게 각각35.7%, 9.1%로 상대당의 유력 대선후보를 견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전체 결과에서 유승민 후보는 11.7%로 3위를 달렸고, 이어 황교안(3.5%), 원희룡(2.6%), 하태경(2.0%), 최재형(1.7%)의 순이다.

민주당, 이재명 vs 이낙연, ‘혼전'…당내 지지층은 이재명 '대세'

이재명과 이낙연 등 2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 적합도에서 각각 34.9%, 32.6%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2.3%p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유지 중이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보다 8.6%p 뒤진 직전 조사 때보다 격차를 줄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각각 58.6%, 32.2%로 이재명 후보가 26.4%p 곱절 가까이 앞서며 민주당 경선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직전 조사에서 양자 격차 24.2%p였다. 

이성신 조원씨앤아이 팀장은 "성남 대장 공영개발사업 민간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토건비리 의혹에서 반전을 거듭하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절대 악재로 작용치 않는 듯 보인다"면서 "대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여야 고정 지지층의 당내 수위 후보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광주·전라(52.3%)에서 이 전 대표를 20.4%p 앞선 데 이어 경기·인천(38.5%), 대전·충청·세종(34.9%), 부산·울산·경남(35.1%)에서 7.3%~3.3%p 앞섰다.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31.9%), 서울(36.9%) 등지에서 이 지사보다 11.0%p, 8.6%p 웃돌았다.

이 지사는 40대(46.1%)와 50대(43.5%), 60대 이상(29.7%)에서 각각 16.1%p, 13.9%p, 0.7%p 이 전 대표를 앞섰으며, 이 전 대표는 20대 전후(36.0%)와 30대(42.8%)에서 이 지사를 각각 5.7%p와 17.5%p 앞섰다.

남성은 이 지사(38.8%)가 7.6%p, 여성은 이 전 대표(34.1%)가 3.2%p 상대보다 앞섰다.

더불어민주당에 후보적합도의 전체 결과에서 3~4위는 박용진(5.9%)과 추미애(5.7%)다.

◇조사방법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9월25일(토)부터 27일(월)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휴대전화 96%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9명(총 통화시도 31,875명, 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8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