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환경 악화로 화장품주 투자심리 위축

NH투자 "경쟁 심화로 ODM업체는 수혜"

코로나19 장기화와 중국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최근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9.12%, 12.80% 떨어졌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역시 7.80%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 수요와 공급이 악화되며 화장품 산업 성장에 큰 제약이발생했고,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203억 달러 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향후 유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라이브 커머스 등의 활용으로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4년 5263억 달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신규 벤처 브랜드들이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고 기존 브랜드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잠시 잠잠했던 경쟁은 다시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 초반 주도권을 잡기위한 브랜드 업체들의 공세는 거셀 것"이라며 "빠르게 반등하는 화장품 수요와 브랜드경쟁 속 ODM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OEM·ODM 시장의 비중은 글로벌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15%이며 지난해 세계OEM·ODM 시장 규모는 우리 돈으로 약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리서치업체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5.7% 성장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OEM·OD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OEM·ODM 업체들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수요 증가를 흡수하면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유의미한 신규 사업자 부재,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충, 기술력과 제품력 우위 등을 기반으로점유율 확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코스맥스를 꼽았다.

화장품매장(제공=코스맥스)
화장품매장(제공=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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