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포스코, 3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

"현재 주가, 크게 저평가돼있어"

포스코가 역대 최대였던 2분기 실적을 다시 한 번 뛰어넘을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가 3분기에 또 다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8000억 원과 2조 2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7월까지 높은 수준의 철광석 가격 영향으로 포스코의 3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8만 원 상승이 예상되지만 조선용 후판을 비롯한 주요 판재류 제품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수용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14만4000원 상승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철강수요 호조에 따른 견조한 판매량으로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인 1조 9000억 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8월 중국 조강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급감한 8342만 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조업일수가 부족한 2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에도 -7%를 기록한데 이어 8월에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본격적인 철강 감산 기조가 확인됐다"며 "연말로 갈수록 감산 강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고 에너지 소비 감축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지방 도시들을 감산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헝다그룹 리스크를 비롯해 건설용 제품 중심의 중국 철강 수요 둔화 전망은 우려되지만 이를 상회하는 공급 축소로 중국의 타이트한 철강 수급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11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원료탄가격이 최근 1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한 상황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판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사상 최고치 분기 실적 경신이 지속되고 있고 타이트한 중국 철강 수급도 지속돼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올해 예상자기자본이익률(ROE) 13.5% 감안할 경우 크게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이 지난 7월7일 서울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국회 포용국가 ESG포럼·K-ESG 얼라이언스 연석회의'에 참석해 '포스코 ESG 경영과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김학동 포스코 사장이 지난 7월7일 서울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국회 포용국가 ESG포럼·K-ESG 얼라이언스 연석회의'에 참석해 '포스코 ESG 경영과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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