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계5015는 만들 당시부터 언론에 공개되어 일반화 되어 있는 안보 상식”

▲지난 26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 마지막 발언을 위해 윤석열 후보는 '수저세트', 홍준표 후보는 ‘모형 세탁기’를 준비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 마지막 발언을 위해 윤석열 후보는 '수저세트', 홍준표 후보는 ‘모형 세탁기’를 준비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27일 ‘작전계획5015(이하 작계5015)’에 대해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어야 할 안보 상식"이라고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를 직격했다.

윤 후보는 전날(2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주자 3차 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작계5015' 질문을 받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준비 부족' 논란에 휩싸였다.

홍 후보는 윤 후보에게 "작계5015를 아시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머뭇거리다 "글쎄요, 한번 설명을 해달라"고 답했다. 하지만 홍 후보가 다그치자 "국가 남침 비상시에 발동되는 작전계획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작계5015는 그게 아니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전시에 하는 대북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즉각 "대통령으로서 작계5015가 발동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고 윤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라면 한미연합작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겠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작계5015는 이미 미국 대통령하고 협의가 끝났는데"라고 지적하며 "원래 작계 5027,5029가 있었는데 다 폐기되고 2016년에 작계5015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후보의 토론회 때의 발언을 되짚으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공개적인 토론이 수차례 있었고, 많은 언론들이 이미 다루고 있다"며 “작계 5015는 2016년 만들 당시부터 언론에 공개되어 일반화 되어 있는 안보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를 향해 “그래 가지고 어떻게 5,2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하며 “부동산 비리 연루 참모에, 아들 갑질 논란 참모에, 장모비리, 아내비리 의혹에, 본인 고발 사주 의혹까지 그냥 조용히 있으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게 그나마 후보를 도와주는 거”라면서 “떠들면 떠들수록 후보의 비리 의혹과 무지만 더 부각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계 5015'는 한미 연합군의 대북 전시작전계획 중 하나로 핵심 내용에는 북한 핵무기 사용 징후 포착 시 선제타격,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한미연합군 투입 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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