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인프라 제공 기업 투자

디지털자산 시장 선도

NH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Custody) 기업 '카르도(Cardo)'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는 농협은행과 지난 7월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 ▲헥슬란트 3개사와 핀테크 보안전문기업 ‘아톤’이 함께 참여했다.

카르도는 디지털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프라 제공 전문 기업으로, I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관련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상태다. 농협은행은 카르도가 조기에 사업기반을 다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권준학 은행장은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디지털 신기술 분야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디지털 신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암호화폐 거래소)는 지난 25일부터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로 정식 등록된 거래소만 영업을 할 수 있다.

현재 기존과 다름없는 '원화마켓' 거래를 이어갈 수 있는 거래소는 빅4라고 할 수 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 뿐이다.

NH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과 실명계좌 관련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고, 당분간 이들 4개 거래소에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60여개가 넘던 거래소 중 36개는 아예 영업을 종료했고, 나머지 25개 거래소는 다른 가상자산을 활용한 거래만 가능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도 이들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보안이나 법률 리스크를 강화하는 한편 커스터디 사업이나 원천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부가 사업 확장에도 다양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른 시중은행들이 뛰어들지 않은 시장에 농협은행이 먼저 발을 디뎌 향후 시장 확대 과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카르도에 전략적지분 투자를 단행했다.(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카르도에 전략적지분 투자를 단행했다.(제공=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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