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아파트 분야 탈피...다양한 정책 대안 마련 위해
김헌동 전 본부장 SH공사 사장직 응모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헌동씨(사진)가 이끌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가 폐지됐다. 

27일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부동산개혁본부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출범한 부동산개혁본부는 2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부동산개혁본부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불거진 집값 폭등 문제를 지적했고 사회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부동산개혁본부 조직은 해체되면서 4개 분야로 쪼개진다. 경실련은 정책국 산하에 토지주택팀, 도시개혁센터에는 국토정책팀·도시정책팀을 각각 두기로 했다. 국책건설 분야는 별개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그간 부동산개혁본부가 아파트값과 땅값 문제에만 주력했다는 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경실련 측은 김 전 본부장이 최근 SH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하며 경실련을 떠난 것이 폐지 결정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주요 부동산 정책 제언을 김 전 본부장이 주도했지만 SH사장직에 응모하기 위해 떠난 것이 조직 폐지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전 본부장은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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